09/15(화) 10:36
올 들어 백화점 매출 가운데 식품 부분이 유일하게매출이 늘고 가정용품이 가장 큰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가 시작된 이후지난 8월까지 외식이 줄면서 백화점의 식품 매출은 늘어난데 비해 상대적으로 불요불급한 가정용품과 의류 부분 매출이 가장 저조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1∼8월 품목별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가정용품이 12.6%, 신사의류 6.4%, 숙녀의류 3.9% 씩 줄었으나 식품 부문은 1.0% 늘었다.
롯데 잠실점도 같은 기간 가정용품이 14.8% 떨어지고 신사의류 7.1%, 숙녀의류2.8%씩 매출이 줄어든 반면 식품은 오히려 1.9%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지난 1∼8월 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어난데 비해 가정용품은 12.8%, 남성의류 7.4%, 여성의류 9.7%씩 매출이 감소했다.
현대 무역센터점은 같은 기간에 식품 매출이 10.2% 늘어났고 신사의류는 10.9%,여성정장은 11%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백화점 매출에서 식품 비율도 갈수록 늘어 현대백화점 본점의 경우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매출가운데 식품이 20.6%로 지난해에 비해 2.1% 늘고 가정용품 1.1%, 남성의류 0.5%, 여성의류 1.5%씩 각각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IMF사태 이후 가정에서 식사하는 비율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식품 매출이 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가전제품 등 가정용품은 당장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기 때문에 매출이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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