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음-옥션, 인터넷경매 지존경쟁

다음, '온켓' 42억에 인수 e경매 본격진출<br>'쇼핑몰+경매' 체제 구축… 1위 다툼 점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인터넷 경매업체인 ‘온켓’을 인수하는 것을 계기로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1위를 달리는 ‘옥션’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4일 이니시스의 전자상거래 자회사 ‘온켓(onket.net)’의 지분 90%를 42억5,000만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이니시스가 일부 장비를 4억∼6억원 정도에 다시 매입하기 때문에 실제 인수 금액은 약 3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은 디엔샵을 통한 쇼핑몰과 함께 새롭게 인터넷 경매까지 진출함으로써 ‘쇼핑몰과 경매’라는 전자상거래의 양대 축을 구축하게 됐다. 다음은 온켓을 자회사 ‘다음온켓(onket.com)’으로 편입해 오는 5월부터 인터넷 경매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은 현재 운영중인 인터넷 쇼핑몰 ‘디앤샵(d&shop, www.dnshop.com)’과 다음 커뮤니티의 이용자층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다음은 온켓 인수를 통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옥션과 지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옥션은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연간 방문자수 1,170만명에 1조원의 거래액을 확보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온켓 인수로 다음의 위상은 크게 강화됐다. 다음은 이제 ▦디엔샵 회원 900만명(연간 거래액 8,000억원) ▦온켓 350만명 등 모두 1,2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해 회원숫자만을 놓고 보면 옥션을 제치고 국내 최대 업체로 떠올랐다. 국내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오는 2010년까지 약 19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체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경매방식의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운 지난해 28%에서 앞으로 54%까지 확대 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다음온켓 대표를 겸임하게 되는 최우정 디앤샵 대표는 “쇼핑몰과 인터넷 경매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온켓의 첨단 시스템과 디앤샵을 키운 다음의 이용자 기반이 결합되면 정상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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