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받아줄 걸…’
말레이시아 골프계가 뒤늦게 비제이 싱을 놓친 것을 후회하고 있다.
최근 세계랭킹 1위가 된 싱이 약 20년 전 말레이시아 영주권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했기 때문.
싱은 20년 전 말레이시아 반팅에 있는 ‘모르브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 머무르면서 영주권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한 적이 있다. 당시 싱이 머물던 클럽의 사장이었던 모하메드아이니 타이브는 당시 해변에서 연습을 하곤 했던 싱이 하루 1,000개 안팎의 연습 볼을 때려냈다며 “감투정신과 결단력, 집중력 등에 비춰 싱은 모든 영예를 안을 자격이 있다”고 칭찬했다.
또 “싱의 말레이시아 영주권 신청이 거부되지 않았더라면 말레이시아는 지금 세계 골프 랭킹 1위를 보유한 나라가 됐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고 일간 스타지가 보도했다.
한편 싱은 모리브 컨트리 클럽 뿐 아니라 조호르와 코타 키나발루에서도 훈련을 한적이 있으며 조호르 바루에서 1982년 프로로 전향했고 1984년 말레이시아에서 첫 PGA 대회를 제패했다. 조호르 바루에서 싱은 미얀마인 소유 골프숍 마루 바닥에서 새우잠을 자곤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