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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주(55·사법연수원 13기) 법원행정처 차장과 성낙송(57·14기) 수원지법원장, 이기택(56·14기) 서울서부지법원장 등 3명이 차기 대법관 후보로 추천됐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달 16일 퇴임하는 민일영 대법관 후임으로 이들 3명을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추천위원장은 "후보자들은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충실히 보장할 수 있는 법률가로서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며 대법원이 최고법원으로서 본연의 헌법적 사명을 다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풍부한 경륜과 인품, 국민의 높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도덕성과 청렴성까지 두루 겸비하였다고 판단돼 대법관 적격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이들 중 1명을 조만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동의안이 가결되면 6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강 차장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로 법조계에 들어선 뒤 법원행정처와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인천지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성 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와 민사수석부장판사를 지냈다. 이 원장은 경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대법원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성명서를 통해 공개 천거한 강재현·김선수 변호사는 공개 천거를 금지한 추천위 규칙에 따라 심사대상자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선수 변호사의 경우 대한변협 외에 다른 천거인이 있어 심사대상자에는 포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