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경쟁력 강화위해 '전열정비' 신한, 자회사간 합병·CIB 구축 적극 추진국민銀 "내년 지주사출범" 구체 검토 작업농협선 신용사업 부문 조직개편안 확정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시중 은행들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영업환경에 대처하고 새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자회사 합병과 신설 등을 실시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5년 내 자산을 450조원으로 늘려 아시아 10대 금융사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한 후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 중이다. 우선 자산운용 및 보험업 등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포괄적인 자문을 요청했다. 이번 발전전략에는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과 SH자산운용 간 합병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 보험업법 개정안과 방카슈랑스 4단계 실시 등을 앞두고 지주사 차원의 보험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의 경우 상업은행(CB)과 IB의 기능을 결합한 ‘CIB’를 구축하기 위해 전략 수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내년 4~5월께 증권 소매영업을 시작하고 9월 말까지 지주회사를 출범하기 위해 내부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초 인력 재배치를 실시한 후 지주사 전환의 속도를 내기 위해 내년 2ㆍ4분기 중 ‘KB증권(가칭)’을 출범하기로 했다. 8월 말에는 ‘KB금융지주(가칭)’ 조직 구조를 짜고 임원진을 결정한 후 9월 말 지주회사를 출범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지난 9월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했다. 농협도 최근 ‘2008년도 조직개편 및 정원조정 방안’을 확정하고 조직정비에 들어갔다. 신용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5개로 나눠진 사업본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마케팅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여ㆍ수신부를 해체하고 개인마케팅부ㆍ기업마케팅부ㆍPB사업부를 신설했다. 투자금융부와 자금시장부를 통합해 IB센터분사 ‘NHIB(가칭)’를 신설하기로 했다. 농협은 장기적으로 IB센터 분사와 NH투자증권 등의 통합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각 지역본부 내에 보험센터를 신설하고 지역본부별 공제사업 관련 기능을 보험센터로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또 카드 사업 강화를 위해 회원모집을 전담하는 ‘카드영업소’를 내년 중 수도권에 2개소를 신설하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7/12/16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