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삼성전자 등 26개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이전하고 싶은 5곳을 선택하라고 공지했다.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 지분 전량을 코닝에 매각할 예정이어서 삼성그룹의 품에서 떠나게 된다. 그룹은 오는 20일까지 계열사 이동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코닝정밀소재 관계자는 “삼성 계열사로 이동을 원하는 직원은 모두 이동시켜 준다는 방침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본인이 원하는 계열사로 이동하게 될 지 여부는 희망 계열사 신청을 모두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코닝정밀소재에 남기로 한 임직원에게는 소정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코닝정밀소재 일부 직원들은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소재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는 지난 14일 노동부 천안지청에 접수됐으며 천안지청은 19일까지 검토를 거쳐 노동조합 설립 필증을 교부하거나 보완 요구 또는 반려 등의 조처를 하게 된다. 회사가 삼성의 품을 떠나 코닝으로 주인이 바뀌면서 상실감을 느낀 직원들이 코닝과의 대화창구로 삼기 위해 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