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의 공동선언문이 발표되면서 북한 인프라 투자주, 인천 지역 자산주 등 신(新) 대북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대신증권은 “남북정상회담 결과 남북경제공동체가 구축되고 한국 증시에도 새로운 활로가 개척될 것”이라며 “북한의 낙후된 인프라를 재건하거나 서해협력지대ㆍ조선협력단지와 관련된 산업재 섹터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은 “남북공동선언에서 남북경협이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어 향후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대체로 사회간접자본을 다지는 인프라 투자가 선행될 것으로 보이고 개성공단 확대 및 추가적인 경제특구 건설을 통해 중국식의 개방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북한 인프라 투자주로 현대건설ㆍ두산인프라코어ㆍ현대중공업ㆍLS전선을, 인천 관련 자산주로 동양제철화학ㆍ한화ㆍ한진중공업ㆍ대우차판매를, 남북정상회담 수행기업으로 포스코ㆍ대우조선해양ㆍ한국전력 등 13개 종목을 수혜주로 꼽았다.
이날 증시에서는 동양제철화학이 전날보다 6.48% 급등했고 LS전선과 한화ㆍ대우차판매ㆍ대우조선해양이 2~5% 올랐지만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현대건설ㆍ포스코ㆍ두산인프라코어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