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28일 오전 시작됐다고 러시아와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북한에 특파원을 둔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과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김 위원장의 영결식이 시작됐다고 긴급 타전했다. 이타르타스는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영결식이 시작됐다고 전했으며, 신화통신은 북한이 김 위원장에게 작별을 고했다고 짧게 전했다.
북한 당국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영결식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영결식은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시작돼 김 위원장의 대형 영정을 앞세운 운구행렬이 평양시내를 돌면서 평양주민에게 마지막 인사를 고하는 순서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모습 등을 담은 기록영화 ‘위대한 령도의 빛나는 역사’ 등 사전에 준비된 방송을 내보내며 특보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영결식 장면은 방영하지 않았다.
북한은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영결식도 행사 후에 녹화 중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