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카드 수수료 분쟁 온라인 확산

홈쇼핑·인터넷쇼핑몰등 "계약해지" 강경

카드 수수료 분쟁 온라인 확산 홈쇼핑·인터넷쇼핑몰등 "계약해지" 강경 • '카드대란' 우려 현실화 조짐 카드 수수료 분쟁이 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업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ㆍ현대ㆍ우리 등 홈쇼핑 업체들은 KB카드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에 대해 가맹점 계약 해지를 검토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KB카드는 지난 7월19일부터 LG홈쇼핑을 비롯해 현대ㆍ우리ㆍ농수산 등 4개 홈쇼핑 업체의 수수료를 2%에서 2.4~2.5%로 인상했다. 또 비씨와 삼성카드도 이달 초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는 공문을 홈쇼핑 업체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홈쇼핑은 ‘가맹점 수수료율을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 수수료를 재조정하지 않으면 가맹점 계약 해지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겠다’는 공문을 7월 말 KB카드측에 발송했다. 현대와 우리홈쇼핑도 무이자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무이자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경우 고객이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카드를 사용하게 돼 실질적으로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조치다.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도 카드사들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터파크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들에는 할인점 등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맹점 수수료율이 적용돼왔다”며 “카드사들이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입력시간 : 2004-08-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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