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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오픈] 자선의 향기 넘쳐 "가슴 훈훈"
입력2007.05.31 18:12:35
수정
2007.05.31 18:12:35
참가인사·선수 모금 적극동참… 고소영씨 물품 가장 인기 높아
| 배우 고소영씨가 31일 프로암대회 시상식장에서 자신이 경매물품으로 내놓은 골프백 세트를 낙찰 받은 아마추어 참가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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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오픈] 자선의 향기 넘쳐 "가슴 훈훈"
참가인사·선수 모금 적극동참… 고소영씨 물품 가장 인기 높아
배우 고소영씨가 31일 프로암대회 시상식장에서 자신이 경매물품으로 내놓은 골프백 세트를 낙찰 받은 아마추어 참가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개막 하루 전인 31일 열린 프로암 대회에서는 자선의 향기가 물씬 풍겨났다. 애초부터 이 행사의 모금액 전액을 현장에서 홀트아동복지회에 전달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초청된 주요 인사뿐 아니라 대회 출전선수들도 모금에 적극 동참했다.
특히 도슨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연예인 고소영씨의 물품이 인기가 높았다. 도슨은 모자와 티셔츠, 그리고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동메달 수상 사진을 내놓았고 최근 발가락을 다쳐 이날 라운드에 참가하진 못한 고소영씨는 시상식장에서 선글라스와 골프백 등을 전달해 박수를 받았다.
프로와 아마추어 참가자들의 마음이 한데 어우러진 프로골퍼 애장품 경매 순서도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상금왕 신지애를 비롯해 지은희ㆍ박희영ㆍ안선주ㆍ최나연 등이 골프용품을 기탁했다. 휘닉스파크클래식과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전에서 2연승을 거둘 때 썼던 오딧세이 퍼터를 내놓은 지은희는 "이 퍼터로 바꾼 직후 최고의 퍼팅 감각으로 2승을 올렸는데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지난해부터 우승할 때마다 사용했던 PRGR 60도 웨지, 장타자 안선주와 박희영은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쾌척했다.
시상식장 입구에는 모금함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내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갤러리 입장료를 없애는 대신 모금함을 마련하며 대회기간 중 모인 자선기금은 주최 측의 성금과 합쳐 최종일인 오는 6월3일 홀트아동복지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같은 자선활동은 국내 골프문화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민영기자
입력시간 : 2007-05-31 18: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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