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헤이즐넛커피 주문하면 초코지오 드립니다”

◎빙그레,커피전문점 연계 판촉「헤이즐넛향 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초코지오의 유력한 잠재고객이다.」 빙그레(대표 신종훈)가 고급 초코케이크인 「초코지오」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최근 커피전문점과 연계한 색다른 판촉활동에 나섰다. 빙그레는 서울지역 대학가의 1백55개 커피전문점과 손잡고 헤이즐넛향 커피를 주문하는 소비자에게 초코지오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처럼 초코지오를 제공하는 대상자를 헤이즐넛 커피를 마시는 사람만으로 한정한 것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철저하게 감안한 것이다. 즉 일반 커피를 마시는 소비자는 1백50원짜리 「초코파이」를 주로 사먹는 반면 커피 중에서 고가에 속하는 헤이즐넛 커피를 주문하는 고객은 개당 3백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초코지오를 사먹을 확률도 그 만큼 높다는 게 빙그레의 분석이다. 이는 초코지오의 경우 동양제과의 「오리온 초코파이」가 주도하고 있는 저가제품과 품질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소비층도 완전 차별화하려는 것이다. 또 무료시식 행사를 무차별적으로 실시하기보다는 앞으로 구매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소비층을 선정, 이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빙그레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될 이번 「커피와 초코지오의 만남」행사를 통해 초코지오를 시장에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계획인데 커피점문점으로서도 손님을 더 끌어들일 수 있어 적극적인 호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빙그레는 지난해 10월 초코지오를 선보이면서 「입술온도 32도」를 내세운 광고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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