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보일러업계 신기술 바람] 귀뚜라미보일러

연료절약형 ‘거꾸로’ 자랑거리



귀뚜라미보일러(대표 이성우)는 창립 43년을 맞은 올해를 기점으로 보일러 전문기업에서 냉난방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냉방기 전문기업인 센추리 아산공장을 인수한 이 회사는 '귀뚜라미 홈시스'라는 브랜드로 기존 제품보다 20~30% 싼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시장 진출 첫 해인 올해 에어컨 판매특수에 힘입어 연간 목표치인 1만5,000대의 90%를 이미 판매하는 성과를 발휘했다. 기존 보일러 사업에 있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연간 10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귀뚜라미는 부단한 연구개발로 560여개에 이르는 발명특허와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98.7%의 부품 국산화율을 달성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제품을 공급하기도 했다. 귀뚜라미는 '거꾸로II'(사진) 가스보일러와 거꾸로 타는 기름보일러 등 연료절약형 보일러를 통해 고유가 시대의 파고를 이겨내고 있다. '거꾸로 II'는 위에서 아래로 연소되는 하향식 연소구조로 화염이 아래서 위로 올라가는 기존 보일러와 달리 보일러 위에 버너를 설치, 화염이 위에서 아래로 한번 돌아나가는 하향식 연소 원리로 두 번에 걸쳐 열 교환이 이뤄진다. 따라서 기존 가스보일러에 비해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연료비 절감은 물론, 소음이 적고 질소산화물ㆍ일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환경친화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 외부에서 PC나 휴대폰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인터넷 보일러와 전력선통신(PLC) 홈네트워크 시스템, 건강까지 생각한 수맥 유해파 차단 보일러 등도 귀뚜라미의 자랑거리다. 이밖에도 심야전기보일러, 심야전기온수기, 화목보일러, 축열식 화목보일러, 석탄보일러, 연탄보일러와 비닐하우스용 신난방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냉방기로는 가정용ㆍ업소용 에어컨과 사계절용 냉난방기, 히트펌프 냉난방기, 사계절용 가스 흡수식 냉난방기 등 가정에서 사용되는 거의 모든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소비자 만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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