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는 10일부터 엿새 동안 대전시 유성구 K-water 교육원에서 전세계 28개국 34개 대학 180여 명의 교수와 학생이 참여하는 ‘하이드로 아시아(Hydro Asia) 2015’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하이드로 아시아는 중국 베이징 공대, 싱가포르 국립대, 프랑스 니스대, 스페인 카탈루냐대, 영국 뉴캐슬대 등 전 세계 유명 대학의 교수와 학생이 모여 물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효율적인 물관리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는 국제 행사이다. K-Water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했으며 올해는 작년보다 큰 규모로 열린다.
올해 행사 주제는 ‘기후 변화와 과학적 물 관리’이며 유역 홍수 분석 및 해결대책, 하천 수질해석 및 개선방안, 지속 발전 가능한 물 관리 정책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또 모델링 프로그램을 이용한 수문·수질 시뮬레이션을 분석하고 수자원 정책을 비교한 후, 금강유역 유수지 댐과 보를 현장 답사해 물 문제 해결 방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K-water의 금강유역 실제 데이터를 기초로 유속과 수위 변화에 따른 홍수피해 저감 대책, 지천과 연계한 하천수질 개선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낸 바 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하이드로 아시아는 한국의 우수한 과학적 물관리 기술을 알리는 동시에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긴밀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외 대학과 학위과정을 해외 대학과 공동 운영하면서 장기적으로 ‘물 전문 대학원’을 설립, 명실상부한 물 분야 최고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