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금융 "차기 경남은행장은 내부출신"

안상길·허철운·손교덕 압축

행추위 24일 쯤 선임 마무리

우리금융지주가 차기 경남은행장에 우리금융 출신이 아닌 내부 출신을 선임하기로 했다. 경남은행 임직원들의 내부 동요를 추스르고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내부 출신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행장 후보는 안상길 전 부행장, 허철운 수석 부행장, 손교덕 부행장 등 3인으로 압축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2일 이사회를 열어 행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날 오후1차 행추위를 개최했다.


경남은행 행추위는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사외이사, 주주 대표인 예금보험공사 관계자,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행추위는 24일께 차기 행장 선임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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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은 지난 10일 박영빈 전 행장이 경남은행 지역 환원 실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한 바 있다.

행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정관에 따라 정화영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당초 정 행장 대행이 경남은행의 인적분할이 마무리되는 오는 3월1일까지 대행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컸다. 하지만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경남은행 거래 고객이나 기업들이 이탈할 조짐을 보이면서 '소방수' 역할로 부랴부랴 내부 출신 행장 선임 작업에 착수하게 된 셈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차기 행장이 경남은행 지역 환원 실패에 따른 직원들의 동요나 자산 손실 등을 차단하고 원활한 매각 작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행장은 예금보험공사가 BS금융에 경남은행 매각을 완료하는 7월까지 행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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