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홍콩 부동산값 곧 폭락” 87%/일본계은행 설문조사

◎응답자 67% “터무니 없이 과대포장”【홍콩 AFP=연합】 홍콩 은행업계의 절반 정도를 장악하고 있는 일본계 은행들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홍콩 주권 반환보다 홍콩의 부동산시장을 과열을 우려하고있다. 홍콩의 일본계 은행들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가 홍콩의 부동산 가격이 터무니 없이 과대평가됐다고 응답했으며 4분의 1 이상은 다소 과대평가됐다고 대답했다. 또 가격 폭락 가능성과 관련해 다소 우려된다는 응답이 56%, 아주 우려된다는 대답이 31%에 달하는 등 절대 다수가 앞으로 5년 이내에 홍콩 부동산 가격이 일본처럼 폭락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주권 반환이 홍콩 은행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체의 3분의 2가 충격이 적을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충격이 클 것이란 응답과 충격이 전혀 없을 것이란 응답은 각각 20%, 13%였다. 일본계 은행들은 엔화 약세의 여파로 시장 점유율이 지난 95년 51%에서 96년 45%로 떨어졌지만 홍콩 역외 대출의 90%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홍콩 전체 융자 및 대출금의 56%를 점유하고 있다. 한편 AFP가 지난 3, 4월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5년간 금융 중심지로서 홍콩의 역할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3%가 낙관적이라고 응답했으며 비관적이란대답은 17%에 불과했다. 또 향후 5년간 홍콩 일본계 은행의 장래성과 관련, 이들 응답자의 57%가 다소 낙관적이라고 응답했고 13%는 아주 낙관적이라고 대답했으나 다소 비관적이란 응답도 거의 3분의 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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