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충북 청주에 전력시험연구소를 건립한다.LG산전은 충북 청주 전력기기생산공장내에 모두 6백억원을 투입, 대지 2천4백평, 연면적 1천5백평규모의 전력시험연구소를 건립키로 하고 14일 현지에서 통상산업부·한전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2002년까지 세계적인 전력시험전문기관인 네덜란드 KEMA의 협조아래 3단계 공사로 건설될 예정인데 우선 98년까지 1천㎹A(메가볼트 암페어)규모의 단락설비를 갖춰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종류의 고압설비를 시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99년까지 일본의 미쓰비시전기 연구소설비를 능가하는 2천㎹A급규모를 갖추고, 2002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용량(7백56㎸급)의 제품을 시험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연구소는 전력분야의 독자적인 제품개발과 기술노하우를 축적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소건립이 완공되면 연간 40억원의 개발시험비를 절감할수 있을 것이라고 LG산전측은 설명했다.
또 국내 각기업이 국내유일의 시험기관인 한국전기연구소의 업무폭주로 전력시험을 할수 없는 경우가 많아 해외시험소를 이용해 왔던 점을 감안하면 외화절감 및 기술유출방지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