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홍진동 경남지방중기청장 "엔젤 투자 더 끌어내 경남에 벤처 붐 조성"

기술 있으나 창업 자금 부족 지역 중기에 돈 돌도록 앞장<br>전국 첫 50억 펀드 결성 성과<br>장기 재직자 포상·연수 추진 찾아가는 채용박람회도 계획


"엔젤투자 활성화로 경남에 제2의 벤처창업 붐을 조성하겠다"

홍진동(사진) 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은 3일 "지역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창업기업에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엔젤투자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청장은 유망 창업초기 기업의 자금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본청, 경남도, 경남은행, 지역 기업인들과 수시로 협의하는 등 민관합동 경남엔젤투자펀드 조성을 위해 앞장서 왔다.

그 결과 경남지역 창업기업을 위한 엔젤투자시장 기반 구축을 위해 최근 경남도와 경남은행, 한국벤처투자, 경남신용보증재단 5개 기관의 협조 속에 전국 최초로 50억원 규모의'경남엔젤투자매칭펀드'를 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엔젤투자 대상은 경남도내 소재한 창업 3년 이내 중소기업(예비창업자 포함) 또는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상 창업자로서 직전 연도 매출액 10억원 이하이면서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의 5% 이상인 중소기업(단, 매출액이 5억원 미만인 경우 연구개발비가 2500만원 이상)으로 한정돼있다. 업체당 투자한도는 2억원으로, 1회 추가시 최대 3억원까지 가능하다.

홍 청장은 "전체적인 벤처캐피탈 투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는 줄어들고 있어 지역 창업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창업 초기의 중요한 자금 공급원인 엔젤투자는 2000년 5,493억원에서 2010년에는 326억원으로 94% 감소하는 등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다.


홍 청장은 향후 엔젤 발굴 및 투자 분위기 확산을 위해 경상남도, 지역 대학 등 관련 기관에 대한 엔젤교육, 포럼, 세미나 등을 통해 엔젤투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서 엔젤투자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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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술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신생기업에 대한 엔젤 투자를 활성화하여 제2의 벤처창업 붐을 조성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엔젤투자를 지방으로 확대시킨다는 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기피 현상을 보이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장기 재직 유도를 위해 홍 청장은 "뿌리산업 및 지역전략 특화산업 등 종사근로자의 장기 재직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 및 사기 고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우수 장기재직자 포상을 추진하고 국내ㆍ외 연수 등을 실시해 신입사원들의 중소기업 장기재직을 유도하고 중소기업 인식개선 분위기 확산시킬 계획이다.

찾아가는 채용박람회 계획도 밝혔다. 실질적인 구직-구인 연계와 학력별, 업종별 분류를 통한 사전 매칭으로 일회성 채용박람회의 한계점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ㆍ전국상인연합회 경남지회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지역경제의 매체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청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과 '전통시장 가는날'의 민간 부문 확대를 위하여 노조 및 조합원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한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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