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도쿄전력 등 전력회사 9곳은 한번에 100만엔(약 1,000만원)어치에 달하는 아소 재무상의 정치자금 파티권을 나눠서 구매했다고 복수의 전력회사 간부를 인용해 전했다.
정치자금 파티는 정치단체가 음식값이나 장소 임대료 등의 명목으로 참석자에게 비용을 받는 행사로 파티권을 팔아 조성한 돈 가운데 실제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는 해당 단체의 정치자금으로 사용된다.
각 전력회사가 1회당 파티권 구매금액을 정치자금 규정법에 따른 보고 의무가 면제되는 20만엔 이하로 조절해 분배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파티권 구매를 중단했지만 나머지 8개 회사는 비슷한 규모로 계속 파티권을 샀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전력회사들이 에너지 정책에 대한 아소 재무상의 영향력을 고려해 파티권을 구매했고 규모가 연간 수백만엔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이에 앞서 신문은 전력회사들이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을 파티권 구매를 통해 후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