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세계(대표 정광영)는 인테리어ㆍ조경ㆍ건설지(建設誌:부지선정부터 건축물이 완공되기까지의 기록) 등 건축관련 분야의 단행본ㆍ정기간행물을 발간하는 전문 출판사다. 건축세계는 95년 6월 ‘월간 건축세계’를 창간, 시대에 맞는 테마를 기획해 전문가들이 트렌드를 읽을 수 있을 수 있도록 했다. 외환위기 이후 건축시장 침체로 폐간된 잡지도 많았지만, 월간 건축세계는 2000년 문화관광부의 우수잡지로 선정되면서 점차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월간 건축세계의 성공에 이어 정광영 대표는 2001년 ‘매거진 인테리어 월드’를 창간, 인테리어 부문으로 콘텐츠를 확대했으며, 올 2월에는 ‘매거진 조경세계’를 창간, 건설업계의 핵심 전문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로 자리를 굳혔다. 건축세계는 정기간행물 발행에 그치지 않고, 중요한 이슈는 콘텐츠를 확대 보강해 단행본으로 발간,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을 펴나갔다. 현재까지 발행한 단행본은 250여종. 이처럼 업계를 리딩 컴퍼니로 자리잡은 데는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공략한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 창간 당시 한글판과 영어판으로 발간, 해외 시장에 국내 건축업계를 소개에 주력했다. 덕분에 대부분 건축관련 전문잡지의 평균 발행 부수가 3,000~4,000부에 머물고 있는 동안 월간 건축세계는 8,000부가 훨씬 넘는 부수확장이 가능했다. ‘참 건축과 디테일’을 비전으로 내세워 꾸준하게 정보를 제공한 것도 전문지로써의 역할을 해 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부분 다른 건축 전문지들이 건물 외형에 관심을 두고 있을 때, 월간 건축세계는 세부묘사에 해당하는 디테일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정광영 대표는 “디테일은 모서리를 원형으로 처리할 것인가, 창문을 수평으로 길게 배치할 것인가 등에 관한 기법으로 짓기만 하면 팔렸던 과거 건축업계에서는 크게 관심이 없었던 부분”이라며 “점차 다양한 거주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월간 건축세계가 제공한 디테일 정보는 건설계의 설계공사에까지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창간 초기에는 한국 건축문화와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며 “이제는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전세계 좋은 건축 작품을 발굴, 소개해 세계적인 건축 전문출판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2)422-7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