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동차주, 실적개선에 ‘씽씽’

자동차 관련 종목들이 고유가와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은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1,000원(0.56%) 오른 19만9,000원을 기록했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2.44%, 2.86% 올랐다. 이날 외국인들은 기아차에 대해 53만주, 현대모비스에 대해 3만주를 순매수하면서 자동차업종에 대한 선호를 유지했다. 자동차 관련주들의 동반 강세는 최근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현대차는 지난 2월 국내외에서 총 28만1,29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한 호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내수판매는 0.9% 증가한 4만9,413대를 기록,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급등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업계의 실적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이달부터는 신형 아반떼와 K5가 본격적으로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면서 일본업체들과의 경쟁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내놓은 신차들은 일본이나 미국 기업보다 오히려 연비가 우수해 최근 고유가시대가 오히려 기회요인이 되는 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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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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