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하반기 스마트폰 게임시장 '모바일 소셜 플랫폼' 경쟁 치열할 듯

컴투스 등 게임·인터넷 업체 시장 확대따라 잇달아 진출

올 하반기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게임 및 인터넷 업체들의 경쟁적인 모바일 소셜 플랫폼 진출로 각축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 성장 추세에 따라 게임 이용자들이 관계망을 구축해 여러 가지 게임을 한번에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업체나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은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모바일 소셜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윤곽이 드러난 업체들은 컴투스·게임빌·네오위즈인터넷으로 초기에는 이들에 의한 모바일 플랫폼 '3파전'이 예고된다. 이들 업체가 모바일 플랫폼에 주목하는 이유는 모바일 게임 산업 증가 추세에 따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09년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2,608억원 이었으나 2012년에는 3,5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자체 모바일 소셜 플랫폼을 통해 게임 이용자들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게임 이용자들에게 한번에 여러 가지 게임을 노출시키고 이들의 온라인 인맥도 플랫폼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컴투스는 지난 28일 가장 먼저 모바일 소셜 플랫폼인 '컴투스 허브'를 공식 발표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컴투스 허브를 통해 새로운 게임을 찾고 같은 게임을 하는 친구들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게임을 구매하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빌과 네오위즈인터넷도 각각 올 하반기에'게임빌 라이브'와 '피망 플러스'의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네오위즈인터넷의 경우 향후 피망플러스를 태블릿PC와 스마트TV에서 까지도 이용 가능하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음악·블로그 등 여러 콘텐츠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끌어온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NHN 한게임·넥슨모바일 등의 국내 대형 게임 업체들과 일본 최대의 모바일 게임 업체인 DeNA도 모바일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혼전이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기에는 여러 게임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겠지만 내년에는 몇 개 업체만이 살아남아 시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 소셜 플랫폼이란=스마트폰용 게임을 한 곳에 모아 사용자들끼리 친구를 맺거나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기존 PC 기반의 게임 웹사이트에 비해 이용자들의 관계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한 가지 게임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친구들과 함께 해당 플랫폼의 여러 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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