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장비주 매집작전 적중

[조영훈기자의 투자게임]누적수익률 116% 달성투자게임- 누적수익률 100% 달성 투자게임을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누적수익률 100%를 넘어섰다. 지난 주 종합주가지수는 조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상승행진을 시작했고 선도주였던 반도체장비주 매집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미래산업 한 종목에서 이틀 만에 18%의 수익을 거뒀고, 아남반도체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주 후반에는 지수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이 예상돼 씨엔씨엔터와 풍산을 공략했던 점도 좋은 선택이었다. 이번 주 장세는 계단식 상승국면 속에 변동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관련주가 선도주인 만큼 조정이 나오면 저가매수 전략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또 최근 들어 외국인 새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저가대형주에서 종목을 잘 고르면 새로운 투자대상도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지난 98년 장세보다도 더 강력한 상승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 ◇12월5일 반도체주 공략작전=두산중공업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수의 탄력에 비하면 상승강도가 떨어지는 편이었다. 보유기간이 1주일이 넘었지만 수익률에서는 다소 뒤지는 감이 있어 공격적인 전략으로 선회하기로 했다. 6% 정도의 수익을 챙기고 전량 매도했다. 5일은 특히 개장초부터 종합주가지수가 급등세를 나타냈고, 미국시장의 반도체주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에 반도체를 공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를 공략할 수도 있었지만 그동안 소외됐던 반도체장비주들의 선전이 예상돼 보유현금의 절반 정도를 미래산업에 투자했다. 디아이와 신성이엔지 등도 매수대상으로 적합했지만 미래산업이 장비업체의 대장주인데다 자회사의 코스닥등록에 따른 평가차익도 기대돼 미래산업으로 정했다. 반도체주에서는 하이닉스와 아남반도체가 투자대상으로 떠올랐지만 하이닉스는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아남반도체를 사기로 결정해 3,000주를 샀다. 또 씨엔씨엔터는 급등 후 조정권에 머물고 있지만 지수조정국면을 대비해 분할 매수에 들어갔다. ◇12월6일 조정장세 대비한 매매=아남반도체와 미래산업이 매수 후 상한가에 진입한 뒤 이틀째 상한가 행진이 이어졌다. 일단 동시호가 때 상한가에 모두 매도했다. 누적수익률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씨엔씨엔터 주가가 매수가격에서 500원 이상 떨어지자 2,000주를 추가로 매입해 평균매입단가를 1만1,600원선으로 낮췄다. 다행히 종가무렵에 주가가 급등해 누적수익률은 100%를 넘어섰다. 새로 사들인 종목에는 풍산도 포함시켰다. 외국인이 매집한 다음 2개월여에 걸쳐 장기간 횡보했기 때문에 상승행진이 시작될 것으로 보였다. 소외주인 벽산건설도 입질차원에서 소량 사들였다. ◇주식매도로 누적수익률 현실화=씨엔씨엔터도 이틀째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음 주 장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면 현금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벽산건설은 소폭의 손실을 감수하며 매도했다. 씨엔씨엔터도 11%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만족했다. 불과 일주일의 매매로 누적수익률이 70%에서 100%대로 높아져 보다 공격적인 매매전략으로 임할 생각이다. ◇외국인 매매변화 주시=이번 주 장세는 외국인 매매행태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선물옵션만기일이 포함돼 있어 변동성도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연한 매매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절실해 보인다. 하지만 시장의 상승기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으로 대응해야 한다. 주저하면 오히려 손실을 보는 장세가 최근과 같은 강세장이다. 선도주를 공략하는 것이 핵심이지만 대부분 개미투자가는 주변주를 공략하다 낭패를 보기도 한다. 외국인의 매매흐름 변화를 잘 포착하면 투자가 쉬워질 것이다. 미래산업과 한화석화 등은 외국인이 최근 들어 매매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 9월 테러사태 때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거둬들였듯이 이들 종목을 공격적으로 매매하고 있다. 조영훈기자

관련기사



조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