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동제약 3년만에 워크아웃 졸업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일동제약(00230)이 3년만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서 졸업했다.이에 따라 주가도 한단계 레벨업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가도 미 테러 참사 충격에 따른 하락세를 벗어나는 모습이다. 피로회복제 아로나민골드가 간판 상품인 일동제약은 지난 98년9월 IMF 외환위기로 국내 경기가 침체돼 워크아웃 업체로 지정됐다. 특히 당시 지급보증을 섰던 맥슨전자(현 맥슨텔레콤)의 리스료 64억원에 대해 J시티리스가 일동제약에게 대지급을 요구하며 담보로 잡았던 일동제약 어음을 시장에 돌려 부도 위기에 처했었다. 97년 5월 6만8,500원던 주가도 폭락을 거듭해 워크아웃에 들어갈 때는 2,000원으로 추락했다. 일동제약의 회생은 고통을 감수한 구조조정으로 가능했다. 전 임직원이 상여금을 반납하고 98년 3월 804명이던 임직원을 불과 1년 사이에 631명으로 줄이는 등 다각도의 구조조정을 펼쳤다. 이러한 구조조정으로 99년 7월 한강구조기금으로부터 105억원을 유치하고 98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채무상환 유예와 보증채무 554억원 탕감받는 등 회생 기반을 마련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신규 자금지원이나 공적자금 지원 없이 전 임직원의 희생정신으로 일궈낸 워크아웃 졸업"이라며 "주가도 회사 회생과 함께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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