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운동신경 없이 뒤뚱거리다간 한나라, 집권세력 될 수 없다"

강재섭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

"운동신경 없이 뒤뚱거리다간 한나라, 집권세력 될 수 없다" 강재섭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 김병기기자 bkkim@sed.co.kr 한나라당 강재섭(사진) 원내대표는 17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운동신경 없이 뒤뚱뒤뚱 하기만 하면 2등만 하고 집권세력이 될 수 없다”며 당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강 원내대표가 당 역량 강화를 위해 제시한 처방은 두 가지. 현안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전략이다. 부동산 대책에 대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게 대표적인 예다. 그는 “부동산 문제가 서민들을 그렇게 괴롭히는데 분양원가 공개도 이런 처절한 상황을 타개하는 데 필요하다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분양원가 공개 문제를 놓고) 과거처럼 시장경제에 어긋난다는 논리에 함몰된다면 운동신경이 없는 정당”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 자체를 북한에 양보하는 것만 아니라면 국민들을 잘 살게 하는 문제에 대해 ‘시장경제에 맞지 않는다’는 ‘꼴통’같은 논리로 도그마에 빠지는 것 자체가 흑백논리”라고 덧붙였다. 강 원내대표는 최근 곽성문 의원의 ‘골프장 추태’사건 등에 대한 당의 대응이 늦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지도부 한 사람으로서 운동신경이 느려졌는지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6/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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