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과 신탁업 시장 선점을 위한 증권사 등 금융업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일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2월 시행 예정인 퇴직연금과 신탁업 시장 진출을 위해 ‘신탁사업추진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을 이를 계기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세미나를 여는 등 사전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성창 신탁사업추진단 차장은 “신탁업 시장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신탁사업추진단에서 업무를 총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굿모닝신한증권은 WM지원 부서에 있던 기존 랩어카운트운영팀에 퇴직연금팀과 신탁연금팀을 신설, 운영하고 있고 대신증권은 관련 책자 발간 및 시스템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우리투자증권도 전담팀을 구성, 사전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최용구 증권업협회 증권산업지원부 팀장은 이와 관련, “현재 증권전산ㆍ금융결제원ㆍ보험개발원 등에서 기록관리(RKㆍRecord Keeping)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증권사들은 주로 증권전산 쪽과 손을 잡고 의견교환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