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국제강, 초고층 신사옥 짓는다

“보수적 색채 벗고 혁신 이미지로 변신시도”<br>중구 수하동에 30층 높이로 내년8월 착공…옥상에 대형 조형물등 지역 랜드마크로


동국제강, 초고층 신사옥 짓는다 “보수적 색채 벗고 혁신 이미지로 변신시도”중구 수하동에 30층 높이로 내년8월 착공…옥상에 대형 조형물등 지역 랜드마크로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장세주(사진) 동국제강 회장의 얼굴엔 요즘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지난 2004년 비전 발표 이후 지지부진했던 프로젝트들이 모두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착공한 브라질의 세아라스틸과 내년 착공 예정인 당진 후판 공장, 이를 위한 일본 JFE스틸과의 협력체제 구축 등 굵직한 사안들이 실타래 풀리듯 하나 하나씩 순조롭게 풀려나가면서 그룹 경영도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PI와 ERP 등 경영혁신 시스템도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그룹의 분위기도 과거 보수적인 색채에서 역동적으로 급변하고 있다. 자신감의 발로인 듯 동국제강은 조만간 중구 수하동 3층 건물(1,000여평 규모)을 허물고 30층 높이의 초고층 사옥빌딩을 짓기로 했다. 동국제강의 한 고위관계자는 "조만간 최종안을 결정해 구청 등과 사옥 건설을 위한 허가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오는 2007년 10월 착공식을 통해 본격적인 건설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4년 회사 창립 이후 30여년간 사용해온 청계초등학교 건물 자리에 30층 높이의 초고층 건물을 세워 그룹 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미 11월부터 각 부서 팀장들을 대상으로 사옥 건설과 관련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현재 최종 결정을 위한 마지막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다. 건물 설계는 포스코센터의 설계를 담당한 간삼설계사무소가 담당했으며 건물 높이는 SK텔레콤과 비슷한 층고로 건설할 계획이다. 다만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독창적인 외부 디자인과 편리함을 앞세운 내부 설계 등을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SK텔레콤과 같은 높이로밖에 건축허가가 나지 않지만 건물 외관을 독창적으로 설계해 인근 지역의 랜드마크 기능은 물론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국제강이 신사옥 건설을 결정한 것은 혁신을 추진하는 현재의 동국제강과 외부에서 바라보는 이미지간의 괴리가 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초현대식 사옥을 통해 그룹 이미지의 변신을 시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동국제강의 또 다른 관계자는 "그룹 매출이 5조원대에 달하지만 사옥은 옛 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을 3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용해 보수적인 기업의 색채를 연상시킨다"며 "지금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브라질의 세아라스틸과 착공을 앞두고 있는 당진 후판 공장과 함께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첨단 사옥을 마련함으로써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는 것은 물론 그동안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다목적 포석인 셈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74년 3층 높이의 청계초등학교 건물을 매입해 30여년간 단 한번의 리모델링만으로 사옥으로 활용해오고 있다. 입력시간 : 2006/12/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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