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석유 수급사정이 비관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사흘째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76 센트 하락한 56.50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이로써 WTI 선물은 지난 27일 배럴당 60.54 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4일만에 6.7%나 급락하면서 지난 2주일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57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 휘발유 및 디젤과 난방유 등 정제유 수급사정이 호전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밝히고 있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는 전날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110만배럴, 휘발유 재고는 30만1천배럴이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