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PDP부품주 "삼성SDI 빈자리 너무 크네"

휘닉스소재 5.3% 떨어져

삼성SDI(006400)가 제일모직과 통합하면서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사업을 접자 관련 부품주가 타격을 받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휘닉스소재(050090)는 삼성SDI와 PDP사업부문 납품거래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PDP TV 모듈의 전극 전달 유전체인 PDP 파우더(powder)를 주로 만드는 회사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26%가량인 150억원어치를 삼성SDI에 납품했다. 이날 휘닉스소재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5.36%(70원) 떨어진 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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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소재 관계자는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메탈 페이스트(metal paste) 사업,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케이스 제조 사업 등 신규 사업 매출을 확대해 PDP 사업 철수로 인한 매출 축소를 막을 것"이라며 "현재 신규 사업들이 수율을 맞추는 테스트 단계이고 늦어도 내년까지는 신규 사업이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PDP 사업 관련 영업이 정지됐다고 공시를 하지는 않았지만 PDP용 테이프 캐리어 패키지(TCP)를 생산하는 크로바하이텍(043590), PDP TV용 강화유리를 제조하는 유아이디(069330), PDP 패널용 구동칩을 주로 생산하는 다윈텍(077280), TV용 전원공급장치(SMPS)를 만드는 동양이엔피(079960) 등도 PDP 관련 사업부문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병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PDP 사업 철수가 PDP 부품사들에는 다소 부담스럽게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PDP 사업 철수에 대한 준비는 해왔지만 1년 안에 마땅한 대안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각 회사들이 추진하는 신규 사업을 살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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