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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백화점 매장에 중소기업 전용관을 마련하고 각종 중소기업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본점 9층에 중소기업 전용관 '드림플라자'를 열었다. 백화점에 중소기업 판로 지원을 위한 상설 매장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림플라자는 66㎡(20평) 규모의 편집매장 형태로 운영된다. 드림플라자의 인테리어와 판매사원 고용 등 전반적인 운영비는 롯데백화점이 전액 부담한다. 개장에 맞춰 프리비아(화장품), 루바니(앞치마·에코백), 디자인조선(나전칠기 공예품) 등 10개 중소기업 브랜드가 입점을 마쳤고 향후 다양한 중소기업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시작으로 오는 9월에 잠실점에, 11월에는 부산본점에도 드림플라자를 개설한다. 급변하는 고객 취향에 맞춰 1~2개월 단위로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브랜드를 소개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드림플라자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를 열어주고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중국 웨이하이점에서는 다음달 22일부터 특설매장에 '대한민국 물산전'을 열어 중기중앙회가 추천한 20여개 중소기업 브랜드를 선보인다. 매장에는 현지 바이어가 상품을 살펴본 뒤 구매상담까지 진행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된다. 중국을 시작으로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획전을 잇따라 개최키로 했다. 또 하반기에는 20여개 브랜드를 선정해 해외 패션 박람회에도 초청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경영 컨설팅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 마케팅본부장, 상품본부부문장, 중기중앙회 본부장, 중소기업 대표 10여명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소통협의체'가 꾸려진다. 협의체는 분기별로 간담회를 열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최적의 상생모델을 찾아내기로 했다.
중소기업 임직원의 복리후생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책도 확대한다. 내년부터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수강하는 중소기업 직원에게는 학기당 5명까지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기존 롯데백화점 협력사에 국한했던 '동반성장 아카데미'의 수강 대상을 중기중앙회 회원사로 넓히기로 했다. 협력사를 위한 단기자금 지원도 4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건강한 유통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