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1,800선 지지력이 강화되면서 재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2일째 상승하며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한 20일 이동평균선(1,845포인트)을 8일 만에 회복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압박과 증시 수급 불안으로 1,900선 돌파 이후 강세전환하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최근 상승흐름으로 단기간 바닥을 통과한 후 기술적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일 이평선을 넘어 상승흐름이 이어진다면 다음주 중반 정도에 60일 이평선(30일 기준 1,756)이 120일선(1,764) 위로 올라가 정배열되는 상승 시그널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술적 분석과 달리 유가 등 대외변수와 프로그램 매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경우 추가조정으로 지수가 장기간 1,800선 안팎의 박스권에 묶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다음달 초반 이후 2ㆍ4분기 실적전망치가 증시에 선반영될 수 있는데다 주가도 고평가 상태가 아니라는 점에서 추가조정이 오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신중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수 반등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의 12개월 예상 주가이익비율(PER) 11배를 적용한 적정지수선은 1,740선으로 이와 비슷한 60일선이 저항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