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TVEF 방식 디지털방송용 셋톱박스 개발LG전자(대표 구자홍·具滋洪)가 ATVEF방식을 채용한 디지털데이터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NBC·CBS·PBS 등 70여개 지상파 방송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디지털데이터 방송회의」에서 고선명(HD)급의 쌍방향 디지털방송용 셋톱박스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기존의 디지털 방송용 셋톱박스에 간단한 ATVEF방식의 소프트웨어를 추가해 제작한 것으로 현재 인터넷에서 널리 사용되는 웹프로그램 언어인 HTML 컨텐츠를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ATVEF는 지난 98년 초부터 LG전자·인텔·마이크로소프트·CNN·소니 등이 참여해 차세대 디지털데이터 방송의 표준화를 주도하는 관련사들의 모임으로 지난해 1월 디지털 방송 규격을 처음 제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ATVEF방식은 HTML·자바스크립트 등 인터넷에서 검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가장 적은 비용으로 디지털 방송을 가능하게 하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이번 셋톱박스 개발로 LG전자는 칩셋·TV수상기와 함게 디지털 TV용 3대 핵심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6/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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