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이 오는 11월 9-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세 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동시 가입할 수도 있다고 30일 미국 무역대표부 관계 자들이 밝혔다.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미 무역대표부 관리들은 이날 뉴스 브리핑에서 WTO 각료회의에서 중국과 대만 두 나라의 가입 전망에 대해 질문을 받았으며 이중 한 관리는 '우리는 현재 과정이 매우 건설적인 길을 향해 움직이고 있으며 이번 회의중 (동시가입)의 실질적인 전망이 확실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37개 회원국들로부터 WTO가입 동의를 받아놓고 있어 지난 15년간 모색해온 세계적 교역기구 가입이라는 숙원을 곧 달성하게 된다. 대만 역시 이번 WTO 대표자회의에서 회원국 가입이 기대되고 있다.
룽융투(龍永圖) 중국 대외경제무역합작부 부부장은 지난 주 도하 WTO 각료회의와 관련해 중국의 가입은 '이미 결론이 난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과 대만 양측은 시차를 두고 WTO에 가맹할 것이며 그 뒤부터는 양안(兩岸) 모두 WTO회원국이 되므로 WTO 틀 안에서 경제무역 협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