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와 점유율 하락이 공급 부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형근 기아자동차부회장은 1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 네이슨 딜 미국 조지아 주지사 초청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9월엔 생산일수가 적어 공급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판매량 감소가)일시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일본차나 미국차처럼)인센티브를 늘리거나 하지 않고 내실을 기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국에서 현대차는 5만2,051대, 기아차는 3만5,609대 판매실적을 기록, 전월 대비 각각 11%, 13.5% 줄었다. 이로써 양사 합계 월간 점유율은 8.3%에 그쳐 전월보다 1%포인트나 하락했다.
한편 내년 미국시장 판매 목표를 50만대로 정한 기아차의 세계 시장 목표에 대해서 이 부회장은 “마지막 조율하는 단계”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중국 제2공장과 기존 공장을 풀가동하는 정도에서 목표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