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전자 배순훈 회장/“「톰슨」 인수 이상없다”(인터뷰)

◎불 정부 민영화 방침 확고… 연내 마무리/새해엔 탱크주의 바탕 「필수품경영」 펼 것『톰슨 멀티미디어 인수작업은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정부가 합리적으로 인수업체를 결정했으며, 앞으로 남은 문제도 합리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대로 프랑스정부가 민영화방침을 후퇴하는 극단적인 사태반전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지난27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지상36층 규모의 첨단연구소(테크 타워) 기공식을 주재한 배순훈 대우전자 회장(53)은 행사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나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문제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 MIT 공학박사답게 첨단기술연구소가 세워지게 된 것에 대해 숙원사업이 풀린듯이 무척 밝은 표정의 배회장과 만나 톰슨인수문제, 내년 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프랑스 정부가 톰슨 민영화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으로 봅니까. ▲프랑스정부가 이를 미루거나 후퇴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유럽연합에서 프랑스정부의 톰슨그룹에 대한 1백10억프랑규모의 재투자가 부당한 보조금인지를 따지는 심의가 진행중이고, 프랑스민영화위원회에서도 민영화의 적법성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최종인수작업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지만 연내 마무리되리라고 봅니다. 프랑스정부는 대우전자가 인수적격업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내년 경영계획은 톰슨 멀티미디어와 연계해서 짜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연내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더라도 톰슨은 독립경영을 할 것입니다. 톰슨 인수문제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내년 사업계획은 일단 대우전자만을 갖고 수립할 것입니다. 하지만 인수문제가 마무리되면 양사간 브랜드 통합운영 등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새해 경영계획을 수립하면서 어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나요. ▲탱크주의를 바탕으로 「필수품경영」을 할 것입니다. 경쟁업체들이 멀티미디어 정보통신등 「고급품경영」에 주력하는 것과 다릅니다. 또 경쟁력이 떨어지는 한계품목은 대폭 정리할 예정입니다.<이의춘>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