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 IT株 52주 신저가

전기·테크윈·SDI등…"당분간 보수적 접근을"

삼성전기ㆍ삼성테크윈ㆍ삼성SDI 등 삼성그룹 IT계열사들이 일제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이들 기업에 대해 공급 물량 축소 및 단가인하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삼성전기의 경우 4개 사업부 가운데 휴대폰 사업이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 부진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쪽에 부품 공급 비중이 80~85%나 돼 그만큼 삼성전자의 실적에 따른 주가 부침이 심할 수 밖에 없다. 정용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부품 단가 인하가 올 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3분기는 돼야 실적이 회복세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폰카메라모듈과 메모리칩을 공급하는 삼성테크윈과 휴대폰 단말기 모듈과 PDP부품을 공급하는 삼성SDI는 삼성전기보다는 삼성전자 의존도가 낮지만,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0%, 15%로 만만치 않다. 박영주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은 핵심사업인 광디지털 부문 수익성 하락으로 3분기 실적이 나빴지만,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 정체도 실적 부진의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라며 “주가에 악재가 상당분 선 반영됐지만, 이익 모멘텀 부재로 주가는 단기적으로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이와증권도 삼성SDI에 대해 “국내 휴대폰 시장의 4분기 전망도 밝지 않기 때문에 삼성SDI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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