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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국내 유통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복합쇼핑몰' 사업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여가와 외식, 문화 생활까지 모두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이른바 '라이프스타일센터'를 만들어 선진국형 유통 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유통시설의 복합화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 역시 기존의 단편적인 유통 시설과는 차별화된 공간을 원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현재 경기도 하남을 비롯해 국내 10여 곳에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추진 중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가장 선두에 서서 그룹의 복합쇼핑몰 건립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관련 계열사들 역시 새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합심한 상황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확대하는 이유는 고객들이 쇼핑과 함께 여가를 즐기기를 원하는데 도심의 백화점은 교통문제도 있고 가족 단위 고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복합쇼핑몰 사업지는 대부분 서울에서 차량으로 30분 안팎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도 각 점포의 특성에 맞는 공간을 확대해 원스톱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조성해 도심형 복합쇼핑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우선 이마트는 '할인점은 상품을 단순히 싸게 파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점포 내 전문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면 반려동물 전문 '몰리스펫샵', 가전전문 '매트릭스', 완구전문 '토이월드', 스포츠전문 '빅텐', 뷰티 앤 헬스전문 '분스' 등의 전문점이 현재 이마트에 입점해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전문점을 구성해 기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SPA 의류 브랜드들의 시장 지배력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 SPA 브랜드인 '데이즈'를 집중 육성해 이마트의 간판 상품으로 키우고 있다.
이마트와 함께 그룹의 또 다른 축을 맡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대형화·복합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세계 최대 백화점인 부산 센텀시티점이 대표적으로, 쇼핑·여가·레저·외식 등이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지면서 부산 지역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신세계백화점은 문턱이 낮은 문화 시설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다. 점포별로 전문공연장 수준의 문화홀, 유명 아티스트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최고 강사로 구성된 신세계 아카데미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공간을 운영하며 스파·아이스링크·영화관 등 점포별 특성에 맞는 공간을 확대해 원스톱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07년 신세계그룹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도 대형화, 복합화 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탈일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와 파주, 부산에서 각각 성업 중인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해외 쇼핑관광객을 대규모로 유입하며 쇼핑 트렌드를 대표하는 명소로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투자유치 의향서(LOI)를 체결한 경기도 시흥과 전남 나주에도 수년 내에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이 개점해 인근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교외형 복합쇼핑몰 개발을 통해 가족단위 고객들의 각기 다른 쇼핑 목적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풍성한 브랜드와 어린이 놀이시설 등 문화와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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