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존 허 2위·배상문 4위 "역전 기대하세요"

PGA투어 파머스오픈 선두와 5ㆍ6타차…어려운 남코스 적응 끝내 역전 기대

선두와의 격차는 각각 5타와 6타. 기회는 18홀뿐이지만 못 넘을 산은 결코 아니다.


지난달 퀄리파잉(Q) 스쿨을 통과해 ‘꿈의 무대’를 밟은 한국(계)의 무서운 신인 2인방이 대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재미동포 존 허(22)와 한국ㆍ일본투어 상금왕 출신 배상문(26ㆍ캘러웨이)은 2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졸라의 토리 파인스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00만달러ㆍ우승상금 104만4,000달러) 3라운드 결과 중간순위 공동 2위와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존 허는 이날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 이븐파의 배상문은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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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두는 18언더파 198타의 카일 스탠리(미국). 아마추어에서 8승을 했지만 2009년 프로전향 뒤에는 우승이 없는 미완의 대기다. 존 허가 이글 3개를 폭발시켰던 1라운드의 기세를 되찾는다면 역전도 가능하다. 물론 상대적으로 쉬운 북코스에서 나온 기록이지만 2라운드에서 1언더파로 고전했던 존 허는 3라운드에서 살아나며 남코스에 제법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배상문 역시 이날 2번홀 더블 보기를 시작으로 4홀 연속 타수를 잃는 난조를 보이는가 싶더니 후반 들어 4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최종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3ㆍ4라운드가 열리는 남코스는 선수별로 1라운드 또는 2라운드에서 경험했던 북코스보다 695야드나 길다.

존 허는 3라운드를 마친 뒤 “토리 파인스에서 열린 US오픈을 TV로 지켜본 뒤 이곳에서 꼭 치고 싶었다. 최종라운드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지만 신인이니까 배운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라운드 후 배상문은 “남코스가 너무 어렵지만 나는 신인이다. 모든 순간이 즐거울 따름이다. 그 느낌으로 최종라운드까지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은 4언더파 공동 49위, 리처드 리(25)는 2언더파 공동 66위에 머물렀고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은 2라운드 뒤 컷탈락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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