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 부문의 호조와 엔진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속에 공작기계 부문까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 한 해 실적개선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회사 전체 외형과 수익성이 건설기계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13.0%, 27.6% 증가한 7,388억원, 798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중국 시장에서의 굴착기 판매가 늘면서 반제품수출(CKD)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시장 굴착기 판매량이 올해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와 함께 부진했던 공작기계 부문이 세계 경기회복에 힘입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도 "중국 굴착기 시장의 호조가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가운데 공작기계부문이 4ㆍ4분기부터 내수를 중심으로 수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미국 건설시장 회복에 거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또 성 연구원은 "최근 환율 하락세에 따라 수익성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환 관련 손실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