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통신·전기 요금청구서 쉽게 바꾼다

표준화 추진 7개 대상 선정

통신이나 전기요금 청구서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바뀐다. 기술표준원은 12일 '2010년도 생활표준 국민제안' 과제 가운데 통신요금 청구방식, 전동휠체어 등 7개를 올해 표준화 추진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가된 표준화 과제는 지난해 온라인으로 접수된 150개 과제 가운데 채택된 것으로 등산장비의 안정성, 실내소음도 측정방법, 이어폰, 건축물 문짝, 단열평가 방법 등이 포함됐다. 이번 표준화를 통해 앞으로 통신이나 전기∙가스 등 소비자들이 매월 받아보는 요금 청구서의 경우 공급자 위주의 어려운 단어나 말들이 쉬운 표현으로 바뀌게 된다. 서비스 공급자의 실수나 잘못으로 배달이 지연돼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의 피해구제 등도 담긴다. 기표원은 통신 등의 요금체계를 담은 국제표준(네트워크 빌링 시스템)이 올해 말에 확정될 예정이어서 이를 기반으로 국내 요금청구체계 표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표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각종 요금 청구서의 경우 소비자 피해구제에 대한 내용이 부실하고 어려운 용어도 많아 사용자들이 이해하기 힘들어 표준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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