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공단] 그린벨트 공장용지 추진물의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창원공단의 부지난을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인근 그린벨트를 산업단지로 추가 개발하려하자 창원시와 환경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26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는 지난 74년부터 공사에 들어간 총 771만여평의 창원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현재 95.5%가 완료됐으며 지원시설용 부지를 제외한 523만여평의 공장부지가 대부분 분양을 마쳤다. 이에따라 공단측은 추가 입주희망 업체들에게 공장용지를 공급하기 위해 추가 부지조성이 불가피하고 보고 대림요업~대림자동차간 그린벨트지역 40만평에 대한 실태조사와 타당성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단측은 이 지역이 개발되면 지원시설 부지를 제외하더라도 28만평의 공장부지가 확보돼 280여개의 업체가 새로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관계자는 『창원공단은 전기공급과 공업용수 공급이 원활하는 등 기반조성여건이 탄탄해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다른 공단과 달리 분양 경쟁률이 평균 2대1에 이르고 있다』며 『산업연관 효과상 그린벤트지역이 적지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창원시는 『도시 기본계획상 해당 지역이 개발 제한구역이자 자연공원이어서 현재로선 공장용지 개발이 힘들다』며 『정부 방침에따라 그린벨트가 해제되더라도 도시기본계획 자체를 바꿔야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도 『창원이 공단으로 조성된지 20여년이 지난 현재도 공해문제가 적지 않은데 다시 그린벨트를 훼손해가며 공장용지를 추가로 개발하는 것은 있을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