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커피한잔의 사랑을…/산도스시계,자판기 수익으로 사회봉사 “훈훈”

「1백원짜리 2개로 사랑을 나누세요」산도스시계(주)(대표 안효식) 본사 출입문 바로 오른쪽에는 커피자판기가 놓여 있다. 그러나 자판기 이익금이 불우한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아는 내방객은 그리 많지 않다. 처음엔 자판기 이익금을 어떻게 사용할 지를 놓고 사원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결국 사회봉사차원에서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를 위해 인근의 한 중학교에 장학생 추천의뢰서를 발송했고 매분기 학교농협통장에 장학금을 송금, 2명의 학생을 지원해 왔다. 일년에 1백50만원가량의 이익금을 모아 두 학생을 지원해 온 산도스시계는 한 학생이 집안일로 지방으로 전학감에 따라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랑의 단체에 정기적으로 후원키로 한 것. 실제 지난 5월 가정의 달 행사에 사회단체에 수익금을 지원, 무의탁노인을 도와주기도 했다. 『사회봉사활동을 추진하는 모임명이나 주관자는 없지만 직원들 모두가 자기일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한 여직원은 전사원들이 자발적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자판기에서 나오는 이익금이 결코 큰 돈은 아니지만 이러한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가짐과 동시에 산도스시계의 한 가족이라는 일체감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다』며 『바쁜 업무속에서도 사원들이 앞장서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따뜻함을 느낀다』고 말했다.<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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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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