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日 바둑영웅전] 서봉수의 거친 공격

제3보(25~40)


[韓·中·日 바둑영웅전] 서봉수의 거친 공격 제3보(25~40) 제1회 한중대항전에 출전한 중국대표단 7인은 국가대표급 4인과 신예 3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국가대표 4인은 녜웨이핑(?衛平), 마샤오춘, 차오다이완(曺大元), 류샤오광(劉小光)이었고 신예 3인은 왕지엔홍(汪見虹), 창하오, 류징(劉靑)이었다. 이들 가운데 창하오는 17세, 류징은 19세, 왕지엔홍은 31세. 창하오는 중국기원의 실세였던 녜웨이핑이 진작부터 공들여 양성한 애제자로 6소룡 가운데서도 특히 촉망을 받는 존재였다. 7세에 이미 대기(大器)라는 말을 들었고 실제로 어린이대회, 소년대회를 휩쓸며 발군의 기량을 보였다. 상하이 태생으로 10세에 프로가 되었고 15세 무렵에는 6소룡의 선두 주자로 명인전 리그에 뛰어올라 스승 녜웨이핑을 기쁘게 했다. 녜웨이핑은 일본의 고수들을 만날 때마다 자기의 애제자를 자랑했다. “언젠가는 당신들을 깜짝 놀라게 할 비밀병기가 거의 다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그 녀석은 나보다 재능이 훨씬 뛰어나니 틀림없이 세계를 정복할 겁니다.” 백34 이하 40은 하수다루기 방식의 거친 공격이었는데 백의 형태가 박약하여 나중에 흑의 역습을 받게 된다. 백34로는 참고도의 1로 가만히 지켜두고 A의 공격을 노리는 것이 정수였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4-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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