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후진타오 동유럽 3국 순방외교 나서

우즈벡도 방문 에너지 협력 협약 체결할듯


후진타오(胡錦濤ㆍ사진) 중국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가 오는 8일 10박11일의 일정으로 폴란드ㆍ헝가리ㆍ루마니아 등 동유럽 3국과 우즈베키스탄을 순방한다. 후 주석은 8일 폴란드 방문을 시작으로 헝가리ㆍ루마니아 등 동유럽 3국을 순방하고 16~1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후 주석의 동구3국 순방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확대된 유럽연합(EU) 출범 하루만인 지난 5월2일 EU와 독일 등 유럽 5개국을 순방한지 한달 만에 이뤄져 ‘슈퍼 EU’에 새로 가입한 동구권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후 주석은 또 이번 순방에서 동구권 국가에 경제성장에 바탕한 세계무대에서의 중국의 역할 및 외교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EU는 지난해 중국의 3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였으나 올해 동구권 10개국이 신규가입, 회원국이 25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일본과 미국을 제치고 최대 파트너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정치무대에서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EU와의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후 주석은 동유럽에 이어 방문할 우즈베키스탄에서 에너지 협력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후이(李輝)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최근 “중국과 우즈벡은 장기간 에너지 탐사에 협력해왔고 공동개발 가능성에 의견일치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와 함께 중국과 러시아ㆍ카자흐스탄ㆍ우즈벡ㆍ타지키스탄ㆍ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 참석해 역내협력방안을 논의한다. SCO는 회원국 사이의 우호협력확대는 물론 중앙아시아 지역의 테러리즘과 종교적 극단주의, 분리주의 등을 척결해 지역안보를 증진한다는 목표로 지난 2001년 상하이에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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