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4년만에 모건스탠리 컴백한 존 맥

'안팎 불안종식' 과제로

존 맥 전 모건스탠리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2001년 모건스탠리를 떠난 지 4년 만이다. 하지만 화려한 재입성과 달리 앞길이 평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당장 회사 내부 직원과 외부 투자자들 사이에 만연해 있는 불안을 종식시켜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격심한 내홍을 겪는 과정에서 모건스탠리의 우수 인재들이 외부 스카우트로 대거 회사를 빠져나가면서 현재 직원들의 마음은 뒤숭숭한 상태다. 모건스탠리 고객들도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다. 업무와 관련해선 주식 파트와 투자은행 부분에서 과거 명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주식 중개업을 매각할지 모른다고 전망하고 있으나 기업공개(IPO) 업무 등을 감안할 때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월가에서는 존 맥이 2001년 필립 퍼셀 전 CEO와의 권력 투쟁에서 패배해 모건스탠리를 떠난 후 월가에서 사라질 것이란 전망과 달리 CSFB의 사령탑에 새 보금자리를 틀었다가 이번에 모건스탠리 CEO로 부활하자, ‘컴백 키드(Comeback Kid)’라 부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