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장영자씨 오늘중 영장

'구권화폐 사기혐의' 새벽 검거구권화폐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서부지청형사2부(부장검사 임안식.林安植)는 17일 이 사건의 주범으로 수배중이던 장영자(56.여)씨를 붙잡아 그간의 도피행적과 은행과 사채업자들을 상대로 한 사기행각 전말에대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장씨를 상대로 94년 이전 발행된 은빛선이 없는 1만원권 구권 화폐가 실제로 수천억원이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는 한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집에서 발견된 가짜로 추정되는 거액의 외국 및 국내채권의 소지 경위및 용도를 캐고 있다. 관련기사 장영자씨 오늘 새벽 검거 검찰은 또 장씨가 공범인 윤원희(41.여.구속)씨와 지난 11월부터 사기극을 공모해오다 지난 3월 윤씨에게 21억원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30억원을 받아내려 청부폭행을 사주하는 등 윤씨와 마찰을 빚은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장씨를 상대로 기초적인 혐의 사실을 확인하는대로 이르면 이날중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장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O은행 언주로 지점 및 C은행 강원도 양봉지점, 김포지점, S은행 을지로 지점을 상대로 "웃돈을 붙여 거액의 구권화폐를 몰아주겠다"고 속여 아들 김지훈(30.구속)씨,윤씨와 짜고 은행을 상대로 모두 122억을사취하고, 지난해 12월 사채업자 하남길(38.구속)씨에게 같은 수법으로 수표 21억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모두 143억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 장씨는 이날 오전 5시6분께 경기도 화성군 동탄면 청계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기점 39㎞지점)에서 20대 후반 남자 2명과 경기42너6284호 은색 쏘나타Ⅲ 승용차에 함께 타고 의왕-과천간 고속도로와 구리-판교 고속도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했다가 검찰의 연락을 받고 검문중인 경찰에 적발된 뒤 3㎞ 가량 달아나다붙잡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ONHAPNEWS.CO.KR 입력시간 2000/05/17 09:4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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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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