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용 유리를 전문생산하고 있는 전기초자(09720)가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사업 진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6일 전기초자는 전일보다 1만2,100원(14.93%)오른 9만3,100원으로 마감했다. 하락 하루 만에 상승 반전하며, 지난 7일에 이어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전기초자가 포함된 비금속광물업종지수는 전일보다 29.09포인트(3.22%) 올랐다.
장초반 강세 출발한 전기초자는 LCD 사업 진출설이 시장에 퍼지면서 강한 매수세를 불렀다. 대주주인 일본 아사히글래스가 지난 7월 초 보유지분을 30%에서 42.76%로 확대한 이유가 신규 사업인 LCD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 시장에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이 64%를 넘어 시중 유통물량이 적은 점도 수급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브라운관이 TFT-LCD와 PDP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로 대체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전기초자의 대주주인 아사히글래스가 LCD글래스 등 신규사업 진출을 겨냥해 지분을 추가 매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