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수행 서울대 교수 등 진보적 경제학자 151명이 6일 서울 종로구 달개비 카페에서 한미 FTA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 FTA 협상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변형윤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 주종환 참여연대사회연구소 이사장, 김 교수 등 원로경제학자와 변 이사장의 분배론을 잇는 ‘학현학파’가 주도했다. 이 전 실장, 박태주 전 청와대 비서관, 홍장표 대통령 인수위원회 위원, 이병천 청와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등 전현직 참여정부 인물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성명에서“한국사회의 미래와 국민의 삶의 기본틀을 뒤집는 엄청난 지각변동을 가져올 중대 국정 사인인 한미 FTA 협상을 정부가 미국의 시간표에 얽매여 졸속 추진하고 있다”며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