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줄기세포 권위자 3인 서울서 회동

황 교수팀 연구실 머물며 복제등 공동연구과제논의

황우석 교수

섀튼 교수

윌머트 박사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의대 교수와 로슬린연구소의 이언 윌머트 박사 등 복제와 배아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3명이 서울에서 모인다. 2일 황 교수팀에 따르면 황 교수와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있는 섀튼 박사팀 일행 3명이 지난 1일 연구실을 찾았다. 또 세계 최초로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윌머트 박사도 3일 방한, 황 교수팀과 만날 예정이다. 섀튼 교수와 윌머트 박사는 각각 약 일주일 정도 황 교수팀 연구실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서는 배아줄기세포의 분화와 면역거부반응 해소 연구, 영장류 복제 등을 포함한 공동 연구과제가 폭 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섀튼 교수와 윌머트 박사는 국제적인 공동연구를 위한 황 교수의 대표적인 ‘해외 사단’으로 꼽힌다. 섀튼 교수는 2003년 ‘영장류에서는 체세포 복제 배아를 만들 수 없다’는 논문을 발표했으나 황 교수가 이 같은 가설을 뒤집은 뒤 경쟁관계에서 협력관계로 돌아섰다. 현재 황 교수는 섀튼 교수 연구실에 연구원을 파견, 원숭이 복제 및 영장류 체세포 복제 배아와 관련된 공동 연구를 벌이고 있다. 윌머트 박사와 황 교수는 4월 이후 한국과 영국을 상호 방문해 신경퇴행성 질환인 ‘루게릭 병’을 배아줄기세포 기술로 치료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공동 연구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이들 두 사람은 황 교수가 오는 10월 설립 의사를 밝힌 ‘줄기세포 세계은행’의 주요 참여자이기도 하다. 황 교수는 이번 회동에 대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연구 분야에 대해 폭 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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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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