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與, 국민행추위 경선캠프 출신 대거 발탁

김광두 등 20명 인선… 일각선 "회전문 인사"

새누리당은 16일 박근혜 대선후보의 공약을 총괄할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등 20명의 1차 인선을 완료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김 원장을 비롯한 외부 인사 10명과 이종훈 의원 등 당내 의원 7명으로 구성한 인선을 발표했다. 앞서 김종인 위원장을 비롯해 진영 당 정책위 의장과 문용린 전 서울대 교수가 부위원장으로 발탁된 바 있다.

행복추진위는 국민행복플랜위원회와 국민대타협위원회 등 2개의 산하 위원회와 가계부채특별위원회, 17개 분야 추진단, 1개의 실무추진단으로 구성된다. 김 위원장은 직접 경제민주화 추진단장을 맡고 국민행복플랜ㆍ국민대타협 위원회를 이끌 위원장 인선은 오는 10월 중순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한때 거론되던 파격인사는 이번 인선에 없었다. 외부 인사 12명 중 10명은 지난 2007년 경선캠프나 올해 비상대책위ㆍ경선캠프 등에서 호흡을 맞춘 인물이다. 행복추진위에서 경제분야 공약을 담당할 김 원장은 2007년 박 후보의 '줄푸세' 공약과 2009년 '원칙이 바로선 자본주의'를 입안하는 데 참여한 인물이다. 복지 분야 공약을 맡을 최성재 한국사회복지학회장 역시 국가미래 연구원 출신으로 박 후보의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 완성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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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성 명지대 교수(문화) ▦이상무 유엔 식량농업기구 한국협회회장(농업) ▦윤성규 한양대 교수(환경) ▦옥동석 인천대 교수(정부개혁) ▦김장수 전 의원(국방) ▦윤병세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외교통일) 역시 국가미래연구원이나 경선캠프에 이어 합류했다. 그 밖에 ▦곽병선 한국교육개발연구원 연구위원(교육) ▦윤창번 KAIST 교수(방송통신미디어) 등이 외부 인사로 공약을 개발한다.

당내 인사는 5천만 행복본부 출신이 다수다. 이종훈(일자리) 의원 외에 나성린(민생경제), 여상규(지역균형발전), 김희정(사회안전), 김현숙(여성), 민병주(성장동력) 의원이 포함됐다. 비상대책위와 경선캠프에 이어 대선기획단 정책위원인 안종범 의원은 행복추진위에서도 실무추진단을 이끌게 됐다.

당내에서는 공약개발의 연속성을 위해 과거 함께 일한 인물을 등용했다지만 일부에서는'박근혜 식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나왔다. 윤창번 교수가 법무법인 김앤장의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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