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원유매장량 6억5,000만배럴 확보"

SK㈜가 2006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총 6억5,000만 배럴의 원유보유매장량과 하루생산 15만 배럴의 지분원유를 확보키로 했다.원유보유매장량이란 탐사에 성공한 유전광구에서 생산해 낼 수 있는 원유의 총 매장량으로 SK㈜가 목표로 하고 있는 6억5,000만 배럴은 이 회사가 수입하는 원유물량의 3배에 달한다. 또 지분원유는 생산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 가운데 소유지분에 의해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물량으로 일산 15만배럴은 SK㈜의 하루 정제 원유량(일산 81만배럴)의 18.5%에 이른다. 김창근 SK㈜ 사장은 1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2%인 원유자주개발률을 2010년까지 10%수준으로 높이기로 한 것에 동참, 2006년까지 SK㈜ 소비원유의 18.5%를 자체적으로 확보해 국가경제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탐사 및 매장량 매입을 적절한 비율로 맞추고 서부아프리카 등 경쟁력이 강한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일류 메이저와 공동으로 유전개발ㆍ천연가스광구 개발을 병행, 석유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특히 "지분원유는 현지에서 곧바로 판매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필요할 경우 국내로 들여와 활용할 수 있어 에너지 공급 안정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석유개발참여를 통해 지분원유를 늘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는 현재 예멘, 베트남, 페루 등지에 4개의 생산광구와 3개의 개발광구 등에 23개의 석유개발 프로젝트에 참가, 국내 연간 원유소비물량의 49%에 달하는 3억3,000만 배럴의 보유매장량을 확보하고 있다. 고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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